'경제다각화' 사우디, 아람코 지분 팔아 탈석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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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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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재정 적자가 예고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 국영 아람코의 지분을 매각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의 실권자 무하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2021년 1월에 아람코의 추가 지분을 통해서 조달한 자금을 국부펀드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 지분 90.1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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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8조원 재정적자 예상

  • 경제 다각화 비용 절실…28조 조달 전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재정 적자가 예고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 국영 아람코의 지분을 매각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 3명은 사우디가 지분 매각을 통해서 경제 다각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올해 2분기나 3분기에 2차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소식통들은 주관사 선정을 위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HSBC 등 주요 투자은행들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사우디가 약 2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분 매각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으로,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 경제에서 탈피해 관광 부문, 인공지능(AI) 등으로 산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비전 2030 경제 전환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천억 달러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우디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해당하는 790억 리얄(약 28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막대한 지출로 인해 재정적자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본다. 

사우디는 유가를 올리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였지만, 중동 긴장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6.22 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사우디의 실권자 무하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2021년 1월에 아람코의 추가 지분을 통해서 조달한 자금을 국부펀드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는 아람코의 최대 주주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 지분 90.19%를 보유하고 있다. 그외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PIF 자회사 사나빌이 각각 4%를 소유한다.
 
앞서 아람코는 2019년 말 아람코 IPO를 통해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후 추가 지분 매각을 통해 총 294억 달러를 확보했다.

아람코는 오는 3월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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