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움과 열기 없는 곳에서 평안하길'···고(故) 김수광 소방장, 고(故) 박수훈 소방교 영현 봉송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24-02-06 15:4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시 신기동 공장화재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 고(故) 박수훈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2월 2일부터 운영한 분향소를 5일부로 종료하면서 영현 봉송식을 가졌다.

    순직소방관 온라인 추모관에는 같은 기간 동안 7,100여 명이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많은 국민들이 애도하는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30대 초반의 공무원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비슷한 나이대의 같은 공직자로서 비보를 듣고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부디 뜨거움과 열기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추모글을 남겼다.

  • 글자크기 설정
  • 2일부터 5일까지 분향소(5개소) 운영…시민과 동료 등 6,400여 명 다녀가

소방청 세종 정부청사17동 야외에 마련 된 시민분향소 사진소방청
소방청 세종 정부청사(17동) 야외에 마련 된 시민분향소 [사진=소방청]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시 신기동 공장화재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 고(故) 박수훈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2월 2일부터 운영한 분향소를 5일부로 종료하면서 영현 봉송식을 가졌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6,400여 명의 시민들과 공무원, 동료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세종시 정부청사 야외 분향소를 비롯해 경북 문경‧구미‧상주소방서와 경북도청 분향소를 찾았다.
 

분향소에는 ‘그곳에선 뜨겁지 않길 바란다’며 국화와 함께 아이스커피를 올려두고 간 시민도 있었고, 한 초등학생은 손편지를 써오기도 했다.
 

순직소방관 온라인 추모관에는 같은 기간 동안 7,100여 명이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많은 국민들이 애도하는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30대 초반의 공무원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비슷한 나이대의 같은 공직자로서 비보를 듣고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부디 뜨거움과 열기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추모글을 남겼다.


소방청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간전문가와 전국소방공무원노조, 직장협의회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사고조사단’을 꾸려 5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와 함께 유가족과 동료 소방대원을 위해서도 긴급 심리지원단을 파견해 마음돌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은 순직소방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위패봉안식을, 매년 10월 4째 주 토요일에는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국가보훈부와 협력을 통해 추모행사비 민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 예산으로 국민참여형 추모행사 및 위문행사 등에 1억을 추가 확보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속 근무지가 아닌 세종시에서 분향소를 운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국민 애도 분위기 조성과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앞으로도 조직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문경에서 순직한 두 명의 후배 동료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