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당기순익 2.5조원…전년 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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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02-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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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고 계열사를 정비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에 집중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그룹 동반상승효과(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BNK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18.6% 감소한 64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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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부진에 그룹 역성장…"올해 시중은행 1위 하겠다"

  •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은 강화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이에 우리금융은 올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리딩뱅크’에 올려놓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위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서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기록한 당기순이익 3조1417억원과 비교했을 때 19.9%가량 줄어든 규모다.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부실채권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 기준 0.35%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연체율도 0.22%에서 0.26%, 1.2%에서 1.22%로 각각 올랐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우리은행 실적이 부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2조5159억원으로 전년(2조8922억원)보다 13% 감소했다. 우리은행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2022년 1.59%에서 지난해 1.56%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파생상품 운용 과정에서의 대규모 손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달아 새로 취임하는 등 연쇄적인 리더십 교체가 길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적 악화에도 우리금융은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위기관리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전년보다 112.4% 많은 1조8807억원의 대손비용을 인식했고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년 전보다 0.5% 높은 15.8%로 끌어올렸다.

우리금융은 올해 우리은행을 필두로 분골쇄신에 나선다는 각오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기업금융·글로벌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디지털 위험 관리체계 구축 △취약 부문 체계적 관리를 통한 연착륙 유도 △위험 요인별 상시 대응체계 구축 등 위험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고 계열사를 정비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에 집중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그룹 동반상승효과(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BNK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18.6% 감소한 64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JB금융그룹도 같은 기간 2.5% 줄어든 5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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