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차관 '깜짝' 방한…정부, '북·러 군사 협력' 입장 전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윤선 기자
입력 2024-02-04 16:44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비공개로 방한해 외교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루덴코 차관 방한은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진 당일 이뤄졌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편향적"이라고 말한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언급과 관련해 전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 글자크기 설정
  • 지난 2일 김홍균 1차관 예방…정병원 차관보와 현안 논의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사진연합뉴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사진=연합뉴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비공개로 방한해 외교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1차관을 예방하고, 정병원 차관보와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우리 측은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측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협조도 당부했다.

루덴코 차관은 같은 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가졌다.

한편 루덴코 차관 방한은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진 당일 이뤄졌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편향적"이라고 말한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언급과 관련해 전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정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으로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발언을 심히 무례한 언어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는 한·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