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4월부터 연 7회 방류"…핵연료 반출 10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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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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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총 5만4600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 특보가 나오고 있다 2023082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 2023년 8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 특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 도쿄전력이 올해 4월부터 1년 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를 7회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톤(t)을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한다. 회당 오염수 방수량은 7800t이다.
 
방류되는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총량은 14조 베크렐(㏃)로, 연간 상한치인 22조㏃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시험 반출하는 계획은 올해 3월에서 10월로 연기된다. 잔해 채취 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을 포함해 총 세 번째다. 도쿄전력은 당초 2021년에 이를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핵연료 잔해 반출을 위한 로봇 팔 개발에 차질을 겪으며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더구나 잔해를 꺼내려면 원자로로 통하는 배관 내부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해야 한다. 도쿄전력은 1월부터 제거 작업을 시작했으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로봇 팔 개발과 병행해 좁은 틈에도 넣을 수 있는 낚싯대와 같은 기구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이 기구로 10월께 잔해를 채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도통신은 핵연료 반출 연기로 2041∼2051년에 원전을 폐기하려는 일본 당국의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내달 하순 4차 방류를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서 총 3만1200t의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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