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원 현대차·기아 TVD본부장, 사장 승진…재편된 R&D본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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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4-01-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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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장인 양희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새롭게 재편된 연구개발(R&D) 본부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신임 사장은 플랫폼 개발 및 설계와 프로젝트 매니저(PM) 경험 등을 통해 차량 개발 전반에 대한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이로써 양 신임 사장은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를 이끌 송승현 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AVP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분산됐던 R&D 역량을 한 곳에 집약시켜 개발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AVP본부는 기존 SDV(Software Defined Vehicle)본부와 CTO 산하 차세대 혁신 제품 개발 조직인 메타(META) 담당, 차량 소프트웨어 담당 등이 통합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6월에 신설했던 CTO 조직은 R&D본부 체계로 전환해 R&D 기본 경쟁력 확보와 양산 관련 개발을 담당한다. R&D본부는 신설된 AVP 본부와 '원팀’처럼 긴밀히 협력해 현대차·기아의 SDV 전략을 가속화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VP본부와 R&D본부 등 두개 축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혁신, 양산 체제를 아우르는 이른바 ‘칩투팩토리’ 전략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송창현 사장이 AVP 본부장을, 양 사장이 R&D본부를 총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위한 변화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인사”라며 “R&D 원팀 체제를 통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SDV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미래 경쟁력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SDV로 체질을 갖추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혁신을 이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이 전략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과 플릿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인공지능(AI)과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양희원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양희원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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