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HD현대 부스 자리지킨 정기선…이동욱 사장 "인구절벽에 무인차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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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권가림 기자
입력 2024-01-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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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능화, 자동화, 무인화에다가 전동화, 수소 가지고 건설현장을 더 안전화고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겠다'가 올해 HD현대의 CES를 꿰뚫는 내용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해 CES의 핵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HD현대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위해 마련한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크기가 2배 넓은 300여평에 달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존 주력 사업인 해상(조선) 사업을 넘어 전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공급망 구축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사의 육상(건설기계) 사업 비전과 인프라를 담았다. 

정 회장은 이날 하루 상당시간 동안 부스에 머물면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무인 건설기계 솔루션인 콘셉트-X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전동하 기술에 대해서는 2029~2030년까지 모든 것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들은 상용화 된 제품으로 나올 것"이라며 "그 외의 기술에 대한 내부적인 목표는 2050년까지 모두 다 구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부스를 퓨처·트윈·제로 사이트 등 3개로 구분했다. 퓨처 사이트는 가로 18m, 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 앞에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가 전시돼 있다. 

미래형 디자인의 이 굴착기는 4개의 트롤리(바퀴)가 각각 따로 움직여 어느 지형에서도 이동이 가능하고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주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트윈 사이트에는 수천㎞ 떨어진 곳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굴착기에는 다양한 카메라가 탑재돼 장애물이나 사람 등을 인식할 수 있고 최적의 경로도 안내해 줘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사장은 외부 시장이 열려야 상용화의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용화 여부는 외부적인 요인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안전 관련 기술이 많이 개발됐지만 이는 비용이 들어간다. 장비가 아무리 안전기능을 갖춰도 관련 법에 따라 안전기준은 동일하게 맞춰야 해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 수요가 위축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구 절벽으로 전문 장비 인력이 점차 줄어들면 혁신 장비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구 절벽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 숙련도가 높은 작업자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스마트 기술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수소 에너지도 아직까지는 비용이 비싸지만 중형급 이상의 장비는 배터리만 가지고 해결하기는 어려워 더 큰 에너지원인 수소도 생각하고 있다. 이 역시 시장에서 결정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HD현대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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