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상 초유의 위기 직면...온리원 정신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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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4-0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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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사내방송을 통해 신년사 발표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손경식 CJ그룹 손경식 회장이 2일 올해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 ONE)' 정신을 회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을 되돌아보면 세계 경제는 고금리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업은 둔화되고 제조업은 침체를 겪었다"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높은 가계부채로 내수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CJ그룹도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위기는 당사가 지난 30년 동안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외부 충격에 의한 일시적 위기였다면,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원리원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의 핵심가치인 '원리원 정신'은 희미해졌다"며 "이는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1등이 아니라 경쟁자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서는 글로벌 1등이 돼야 함을 말한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올해 실천해야 할 핵심 과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그룹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수익성 극대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라면서 "두 번째로는 '원리원 정신'에 기반해 '2426 중기계획'인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을 새롭게 도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끝으로 "70년 동안 CJ그룹의 역사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였다"며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현재의 난관을 돌파한다면 당사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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