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실질임금 뒷걸음질…1~10월 작년보다 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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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3-12-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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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 1~10월 임금 2.7% 올랐지만 물가 3.7% 뛰어

  • 11월 사업체 종사자 28만명↑…증가폭은 둔화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고물가 영향으로 올해 10월까지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79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16만1000원) 증가했다. 1∼10월 누계로는 394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0만3000원)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이 351만1000원으로 2.3%(7만9000원) 증가했다. '300인 이상'은 606만8000원으로 2.7%(15만8000원) 늘었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한 이 기간 실질임금은 지난해 357만6000원에서 올해 354만2000원으로 오히려 1.0%(3만4000원) 줄었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명목임금 상승률보다 컸기 때문이다. 

다만 10월 한 달 실질임금(334만8000원)만 놓고 보면 지난해 10월보다 0.6% 소폭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인 가치를 말한다.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99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3000명(1.4%)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가 18만7000명, 임시일용 근로자가 8만명 늘었다.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달 증가 폭은 2021년 4월(29만9000명) 이후 32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9만7000명(4.3%) 증가했다. 이어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4만2000명, 3.3%), 도소매업(2만5000명, 1.1%) 등 순이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1만4000명, -0.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00명, -0.9%) 등은 감소했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6000명 늘었다. 30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증가 폭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10월 기준 근로자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46.9시간으로 1년 전보다 4.1시간 줄었다. 상용직은 153.7시간으로 3.2시간, 임시·일용직은 88.5시간으로 8.0시간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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