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98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만6000원)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반면 명목임금에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2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8000원(-1.4%) 감소했다. 전월(-1.0%)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실질임금이 2개월째 줄어든 것은 지난 2023년 12월~202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명절상여금 지급 효과로 인해 실질임금이 2개월 연속 줄어든 바 있다. 명절 영향을 제외하면 2023년 7~8월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바 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제품 물가가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올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특별급여가 줄어든 감소한 영향도 받았다. 지난 5월 특별급여는 전년 대비 5.0(1만4000원) 감소한 26만3000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일용 근로자가 크게 증가해 전체 임금을 끌어내렸다. 근로시간 역시 1년 전보다 7.2시간 줄어든 139.8시간을 나타냈다.
정 과장은 "임금체계 개편에 따른 특별급여 지급 방식·시기 변경이나 성과급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특별급여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임시일용 근로자가 감소한 기저효과로 올해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적어 임금이 낮은 만큼 전체 근로시간과 임금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집계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수는 207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4만8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가 0.4%(7만6000명) 증가에 그쳤지만 임시일용근로자(7.9%, 15만명), 기타종사자(1.6%, 2만2000명)이 늘었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1701만7000명으로 1.0%(17만4000명), 300인 이상은 369만7000명으로 2.0%(7만4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8%, 12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3.8%, 3만3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4%, 3만3000명) 등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약 1만2000명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3%, 2만9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6%, 5000명), 정보통신업(-0.4%, 3000명) 등에서는 종사자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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