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美 노동계와 맞손…'AI 일자리 대체'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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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2-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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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AFL-CIO 파트너십 "AI 개발에 근로자 관점 반영"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최대 노동조합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구현을 논의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의 주요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미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열린 대화’를 하기로 미국노동총연맹(AFL-CIO)과 합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FL-CIO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파트너십은 AI에 초점을 맞춘 노동 단체와 기술 기업 간 최초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성명은 이번 파트너십의 주요 목표 3개를 설명했다. △AI 트렌드에 대한 노동 지도자 및 근로자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 △근로자의 관점을 AI 기술 개발에 통합하는 것 △일선 근로자들의 기술 및 요구 사항을 지원하는 공공 정책 마련을 뒷받침하는 것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근로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AI 관련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성명에서 “노동 지도자들과 직접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AI가 근로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즈 슐러 AFL-CIO 회장은 “(파트너십은) AI 및 관련 기술의 개발·배포·규제에서 근로자가 수행하는 중요 역할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AI가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광범위한 실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실제 일선 근로자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AFL-CIO가 8월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AI가 근로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파트너십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노조 설립에 ‘중립성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합의도 포함돼 있다. 중립성 프레임워크란 사측이 사내 노조 결성에서 반노조 활동 등을 펼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제작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 위해 미 통신근로자노동조합(CWA)과 중립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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