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연말 대목 맞아 맥주 마케팅 총력전…대세는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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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2-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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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친구 소환소’ 미니 팝업 스토어 전경 사진오비맥주
‘카스 친구 소환소’ 미니 팝업 스토어 전경 [사진=오비맥주]
하이트진로 팝업 스토어 두껍타운 입구의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팝업 스토어 '두껍타운' 입구의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주류업계가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예전만큼은 못한다고 해도 연말 회식과 송년회 대목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연말 대목이 4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젊은층의 소비자들을 겨냥, 이색 팝업 스토어 열고 체험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1일 맥주 신제품 ‘클라우드 크러시’를 출시했다. 인기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워 CF 등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내년 2월 21일까지 서울 홍익대 인근 요리주점 ‘배터리88’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한다.

이와 동시에 롯데칠성음료는 숙취해소음료도 홍보 중이다. 이달 21일까지 서울 을지로 인근 요리주점 ‘도제(DOSE)’에서 숙취 해소 음료 ‘깨수깡’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
 
젊은 소비자층의 선호도가 높은 을지로 상권을 중심으로 깨수깡 대표 캐릭터 ‘깨르방’과 ‘귤동이’를 활용해 숙취에서 세상을 구한다는 콘셉트를 표현했다.
 
오비맥주도 주력제품인 ‘카스’ 1위 수성과 함께 서브 브랜드인 ‘한맥’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올해 9월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를 한맥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2021년 한맥 출시 당시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내세운 지 약 2년 만에 연예인 기용이다.
 
오비맥주도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와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일대에서 ‘카스 친구 소환소’ 미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등신대와 현장의 카스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즉석에서 ‘나만의 카스 라벨 스티커’를 출력할 수 있다. 카스 라벨 스티커는 카스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카스 병에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주요 상권에 위치한 7개의 무인 셀프 사진관과 연계해 ‘카스 친구 소환소’ 포토 부스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4월 출시한 켈리와 기존 테라의 투 트랙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자사 진로 두꺼비 캐릭터와 유튜브 인기 캐릭터 ‘빵빵이’를 컬래버레이션한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를 오는 14일 연다.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마련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안에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가 연결된 ‘팝업 인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두껍타운에 놀러 간 빵빵이’를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두껍타운 정류장 포토존을 지나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를 시음하고, 껍오락실에서 사격, 컬링, 타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껍잡화점 내 ‘진로X빵빵이’ 협업 굿즈 5종 세트도 판매한다. 각 공간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 2잔 세트를 일일 700개 한정으로 제공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맥주 출고가 인상과 맞물려 올해 4분기 실적이 가격 인상 효과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 부담일 것”이라며 “주류기업들은 연말까지 마케팅 총력전을 벌이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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