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계좌 토스로 옮길게"…'허간민' 보러 'B주류 초대석'에 줄 선 팬들

  • 토스 '머니그라피' 스핀오프 채널…오프라인 토크쇼에 1500명 몰려

  • 콘텐츠 경험이 플랫폼 이용으로…서비스 이용 넘어 친밀도 확대 전략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 B주류 초대석 비밀파티 행사에 들어가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토스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 'B주류 초대석 비밀파티' 행사에 들어가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토스]

"자기 취향을 정교하게 닦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취향으로 평가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급 영화, 명작 영화 봤다고 꺼드럭대지 마세요."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 지하 1층. 김민경 민음사 편집자는 'B주류 초대석 비밀파티' 행사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향 때문에 눈치 보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함께 있던 래퍼 '허키 시바세키'와 드러머 '김간지'도 "많은 것을 보고 많이 좋아해 봐라", "무언가를 좋아할 때 남의 눈치를 보지 말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토스의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의 콘텐츠 'B주류 초대석' 출연진인 이른바 '허·간·민'이다. 영화·문학·게임 등 각자의 진한 취향을 두고 거침없이 대화하는 방식이 젊은층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정 관심사를 평가하거나 서열화하기보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분위기가 대중들에게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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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 'B주류 초대석 비밀파티'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토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취향 공동체를 만든 주체가 금융 플랫폼 토스라는 점이다. 토스는 지난 2021년 9월 자사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를 개설하고 경제·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확대해왔다. 'B주류 초대석' 역시 경제 콘텐츠 'B주류 경제학'에서 파생된 스핀오프다.

토스가 금융 서비스와 연관성이 낮은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브랜드 경험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플랫폼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날 오프라인 토크쇼 행사에도 1500여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참석자들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월급 계좌 토스로 옮기겠다", "토스 페이스페이 가입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스 관계자들도 오후 6시 행사를 위해 오후 2시 30분부터 줄을 서는 참가자들을 보며 "금융회사 행사에서는 보기 힘든 낯선 장면"이라고 했다.

B주류 초대석을 기획한 백순도 PD는 "브랜드 입장에서 오프라인 행사는 토스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며 "시즌2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단계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기획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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