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6개 부처 개각 단행...전문가‧여성 전진 배치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3-12-04 22: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尹,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6개 부처 개각 단행...전문가‧여성 전진 배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정치인 출신 관료들의 공백에 관료와 여성을 전진 배치하면서 집권 3년차 국민체감 성과 내기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6개 부처 장관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국가보훈부를 제외하고 모두 경제부처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이 각각 지명됐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개각에서 빠진 부처는 윤 대통령의 12월 중순 네덜란드 순방 등 일정을 고려해 오는 18일쯤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외교부, 법무부 등 4개 부처가 언급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월 임명됐지만, 차기 총선에서 경기 수원에 출마하라는 국민의힘 측의 강력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성희 고용부 차관의 승진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저축은행 PF 부실 터지나] 커지는 PF 부실 경고음…상위사 부동산PF 연체율 7% 육박

올해 상반기부터 급증세를 보이던 저축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하반기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 영향 등으로 올해 3분기 말 연체율이 1년 만에 3배 가량 뛰어오르는 등 관련 업권의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저축은행 자산 기준 상위 5개사(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3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9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6.92%로 전년 동기(2.4%) 대비 4.5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액은 173억원에서 576억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3분기 말 SBI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6.21%로 전년(0.2%)보다 6.01%포인트 올랐다. OK저축은행은 9.07%로 전년 동기(3.64%)보다 5.43%포인트 높아졌고, 한국투자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1.85%에서 6.7%로 4.85%포인트 상승했다. 웰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각각 0.03%, 0%에서 4.42%, 4.93%로 뛰었다.

PF대출은 부동산을 지을 때 건설 프로젝트를 담보로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PF대출은 본PF대출과 브리지론(2금융권 단기차입금) 방식이 존재하는데, 저축은행권은 본PF로 가기 위한 초기 자금인 브리지론의 비중이 많다.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만기의 고금리로 대출이 진행, 고수익·고리스크의 성격을 띤다.

저축은행권은 일단 부동산 관련 대출이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연체 증가 등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6908억원으로 지난 6월(1조9310억원)보다 7598억원 증가했다. 

다만 금융권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에 따른 경기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 저축은행권의 부실 위험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달 '은행·중소서민부문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연체채권 관리 실태 등에 대해 저축은행권을 현장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구글 출신' 이원진 사장 퇴임…후임에 김용수 부사장

이원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이 삼성전자를 떠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하고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이원진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돼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 사장의 후임은 최근 영입된 김용수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오라클, 구글 등에서 근무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전문가다.

사업부장 3명이 모두 유임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조국, 총선 출마 시사..."신검부 독재 종식에 돌 하나는 들어야겠단 마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열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사실 평생 학자를 소명으로 생각하고 살아왔고, 민정비서관 시절에도 학자로 돌아갈 생각을 가졌으나 2019년 사태 이후 학자로 돌아가는 길이 봉쇄됐다"면서 "슬프지만 학자 역할이 끝난 것으로 직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책을 내고 강한 주장을 하는 것은  저나 저희 가족이 당했던 시련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며 "그보다는 현재와 같은 '신검부 체제'가 종식돼야 하고, 그를 통해 민생 경제가 추락하는 상황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제가 계획에 따라 실천하고 추진하는 삶을 살았는데, 2019년 이후 제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주변 동지와 국민 마음에 따라 몸을 맡기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어떤 약속을 했는가, 약속을 어겼는가 등 여러 얘기가 있다"며 "당시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고 하지 않겠다. 이러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 말하기보다는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저는 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국회의원 아들'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체포...아내 둔기로 살해

아내를 살해한 대형 로펌 출신의 한국인 미국 변호사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A씨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던 중 사건 발생 얼마 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주거 안정망 구축·출퇴근 교통 개선, 최우선 과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촘촘한 주거 안정망 구축·출퇴근 교통 개선을 정책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4일 지명 소감을 통해 박 후보자는 4일 국토부 기자단에 전달한 지명 소감을 통해 "민생의 최접점에 있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근무하면서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경험하는 주거 문제, 출퇴근 문제와 함께 지속 가능한 국토와 도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과 주거사다리 복원을 통해 국민들의 집 걱정을 덜어드리고, 출퇴근 교통혁신을 통해 직장인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활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건설교통 관련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토부는 지역 균형발전, 저출산 대응 등과 관련해서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한 부처이므로 세심하게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함은 물론, 언론과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며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