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그후] 與 "경험이다" 野 "외교참사"...정치권, 유치 실패 놓고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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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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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이재명 "부산 시민들께 위로와 감사 말씀 드려"

  • 우원식 "윤석열 정부 외교참사...기네스북감 순방 자랑 결과"

  • 최민석 "유치 실패 복기 할 것...'메가시티' 논의는 지속"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윤재옥 원내대표왼쪽등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윤재옥 원내대표(왼쪽) 등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미묘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일부 야당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참사'라고 혹평하며 국민의 기대를 부풀린 점을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심이 크실 부산 시민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땀 흘린 정부 관계자, 기업인, 민간분야 종사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우리는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번 유치전에서 체득한 외교적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해나가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엑스포 유치가 불발됐다"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새벽까지 시민회관에 모여 엑스포 유치를 갈망하고 기원하던 부산 시민 여러분과 많은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애썼다는 감사 인사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비록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가덕도 신공항, 광역교통망 확충 같은 남은 현안 사업이 중단 없이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치 실패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압도적인 득표 차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외교참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문제는 119대 29로 압도적인 표 차로 졌다는 사실"이라며 "상황 예측을 전혀 못 했다면 무능의 극치다. 상황을 알면서도 '결선 진출'이니 기대를 부풀렸다면 국민 기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 유치 실패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외교 참사가 원인이다. 외교의 내실 없는 기네스북감 해외순방 자랑의 참담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80표를 얻어 어떻게든 결선투표에 가서 역전을 노린다는 게 우리가 들은 부산엑스포 전략의 핵심이었다. 예상했던 표와 서너표 차이였다면 억울하지나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조만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복기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부산엑스포 유치는 여야 할 것 없이 모두가 염원했던 일이다. 엑스포 유치는 실패해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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