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횡령·배임 의혹' 태광 이호진 전 회장 2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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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1-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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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일 그룹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티시스는 부동산 관리와 건설·레저사업을 담당하는 태광그룹 계열사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대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공사 내역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과 태광CC, 이 전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십억원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직원들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와 계열사 법인카드 8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하는 ‘무자료 거래’ 등을 통해 총 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여원대를 포탈한 혐의로 2011년 구속 기소됐지만, 지난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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