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의 명품 화장실은 ‘메이드 인 수원’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지금도 세계 10억 인구가 강과 풀숲, 길가에서 볼일을 본다고 합니다.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의 권리로 자리 잡을 때까지 화장실 문화 선도 도시로서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999년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반딧불이화장실이 대상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수원)시 화장실이 29차례나 상을 받은 건 우연이 아니다"며 "(수원)시에 ‘명품 화장실’의 싹을 틔우신 분은 故 심재덕 시장님입니다. 30년 집터에 사재를 털어 변기 모양 ‘해우재’를 지으셨을 만큼 화장실에 진심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시장은 "(수원)시 학교 화장실을 비롯해 노후 화장실을 개선하는 일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내년부터 교육청·학교 측과 협의해 교내 화변기를 양변기로 차근차근 교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관내 화변기 설치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4년 전체 변기 중 화변기 비율을 7%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6년까지 화변기 비율을 3%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화장실은 리모델링하고, 화변기가 설치된 공중화장실 32개소 중 20개소에 있는 화변기 41개를 양변기로 교체한다. 올해 11월 기준 비상시 경찰에 비상 알림을 전달하는 비상벨을 68개소 공중화장실에 설치했고, 2024년 60개소, 2025년 48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개방화장실에는 현재 편의용품(휴지, 종량제봉투, 물비누)을 지원 중이며, 2024년부터 운영비용을 추가 지원해 개방화장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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