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찬바람 계속···올해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30% 급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3-11-05 11: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건물에 붙은 임대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급감하고 있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4만6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1%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도 약 31조7941억원으로 집계돼 45.1%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32.0% 감소한 2만348건, 지방은 26.0% 줄어든 2만252건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1만18건에서 올해 6332건으로 36.8%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 거래 건수가 더 축소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38.1%, 27.8% 줄었다. 전국에서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42.7%)이었고 거래 건수나 금액이 늘어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 및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전반적인 내수 침체 등 여파로 임대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집합상가(-26.8%)보다 면적이 큰 소형 상가(-33.7%)와 중대형 상가(-38.7%)는 공실 부담 등으로 거래 건수 감소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홀로 인기를 얻었던 숙박업소도 올해는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2021년 9월 8315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9059건으로 늘었던 숙박 업소 거래 건수는 올해 7485건으로 17.4%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