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만난 적 없다"...檢, '가짜 녹취록' 속 등장인물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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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0-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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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보도된 ‘최재경 녹취록’ 속 당사자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최근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 형인 이철수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씨로부터 “최 전 중수부장을 만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인했다.
 
이씨는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조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보도된 '최 전 중수부장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의 허재현 기자는 대선을 8일 앞둔 지난해 3월 1일 해당 녹취록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허 기자는 기사에 “녹취록에 따르면 이씨가 ‘김양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은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쳤다”고 썼다.
 
이씨는 검찰에서 보도 발언에 대해 ‘자신이 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대화 상대방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녹취록이 이씨가 지난 2021년 1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클럽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이끌던 김병욱 의원과 그의 보좌관인 최모씨와의 대화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좌관 최씨가 대화 녹음 내용을 녹취록 형태로 보관하던 중 특위 조사팀장이던 김모씨와 함께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허 기자에게 이를 전달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씨가 당시 JTBC 소속인 봉지욱 기자에게도 녹취록과 이씨의 연락처를 전달했다고 의심한다. 다만 봉 기자는 김씨로부터 녹취록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봉 기자의 보도 과정에 민주당 특위 인사들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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