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등 국내 OTT "광고요금제 도입 필요"…검토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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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10-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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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표들이 온도의 차이는 있지만 '광고요금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7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 101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고요금제 도입 계획에 관한 질문에 "현재의 요금제로 수익을 내는 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한국의 OTT 플랫폼과 콘텐츠를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티빙, 콘텐츠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4개 OTT 관계자가 참석해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런 부분(광고요금제)은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적절한 타이밍에 우리 계획을 상세히 보고할 자리가 조만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의 이태현 대표는 "광고요금제 검토는 꽤 오래 하고 있다"며 "대세이고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승 왓챠 이사는 최 대표와 이 대표의 말에 공감한다면서도 "광고 문제 같은 경우 우리도 검토는 하고 있지만 그걸 도입하겠다, 말겠다, 언제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아직까진 우리가 국내 고객들에게 충분히 감동을 제공할 만큼 발전하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광고 도입이나 국외 진출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광고요금제 도입의 효과에 관한 질문에는 이태현 대표가 "기본적으로 광고를 보지 않는 가입자는 지키거나 늘리면서 (기존에) 없는 시장을 공략한다는 이야기"라면서 "과거 미디어 시절엔 '본방'과 '재방'만 봤지만,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IPTV)이 도입되면서 주문형 비디오(VOD) 시장이 생겼다. 광고 도입은 기존 구독형 서비스에서 포함할 수 없었던 영역의 매출과 가입자를 발굴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OTT 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과기부에 대한 건의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불법 콘텐츠 단속'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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