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특산품·공예품 전문 온라인몰 CHUS 오픈…한국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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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10-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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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S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 사진베트남통신사
CHUS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인이 베트남 지역 특산품과 공예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많은 베트남 소형업체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통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0월 4일 베트남 특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CHUS'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공식 오픈했다.

CHUS는 베트남의 수공예품, 지역 특산품, 소규모로 생산되는 소비재 등 6000여 가지의 다양한 베트남 제품과 함께 5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물론 베트남에 거주하고 일하는 해외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부응한다.

CHUS는 또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많은 장인, 공예예술가나 개인 및 단체 등이 서로 만나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한다. 


CHUS 창업자 송인준 대표는 "베트남에서 4년 동안 살면서 베트남 전국을 여행을 다녀보았고, 이렇게 꼼꼼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진 지역 특산품과 공예품들에 늘 감동을 받았다"며 "이러한 제품들이 사라지거나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다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해 이러한 가치를 외국인들도 알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CHUS는 △베트남 북부·중부·남부 지역과 원거리 지역을 포함한 고유한 베트남 제품 탐색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방식을 통한 제품 품질 개선, 포장 및 홍보를 위해 장인 및 소규모 제조업체 지원 △이러한 제품들을 CHUS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등 3가지 주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CHUS를 통해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는 The 90s DIY의 공동 창업자인 안 응우옌 대표는 "처음에 수공예품 같은 경우 투입 재료비용이 상당히 높아 제품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또한 직원들의 손재주나 예술적인 이해도도 중요하다"며 "까다로운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지만, CHUS와 협력하면서 고품질의 핸드메이드 브랜드와 잠재 고객들을 연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 농산물 측면에서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향신료 전문 브랜드 더 호 띠에우(The Ho Tieu) 창립자인 로라 레 대표는 "처음에는 3~4개의 단순한 제품만 가지고 있던  더 호 띠에우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이제 19개 제품이 포함된 광범위한 제품 카탈로그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더욱이 남부지역 고객들에게 소량만 판매하던 브랜드에서 해외 고객까지 다수 확보하며 전국으로 브랜드를 확장했고, 덕분에 매출은 연간 약 50% 정도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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