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미·일 기준금리 격차 확대 우려로 엔 매도·달러 매수가 확산하고 있다.
25일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1달러=148엔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통하는 1달러=150엔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일 통화정책 차이가 엔저·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수정 시기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연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끝낼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무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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