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경제포럼 개막...김정은, 오늘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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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9-1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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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다수의 SLBM 탑재한 중형잠수함 '김군옥 영웅호' 전격 공개

  • 딸 주애, 김정은 옆자리 지키며 7개월 전 열병식 때보다 예우 격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 중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 중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이 10일(현지시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막을 올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크렘린궁은 행사가 시작된 이날까지 김 위원장 방러 가능성에 대해 침묵을 지키며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날 외교가와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일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0발을 탑재한 '전술핵 공격 잠수함'을 드러냈는데, 이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해군력 과시를 위해 잠수함 개발 성과를 과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2일 북·러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하는 12일 북·러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러시아 현지에서는 회담 하루 전인 11일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 위원장 방문 징후는 전해지지 않는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이 평소와 다름이 없고 포럼 기간 출입이 통제될 것이란 예고도 없었다. 한 관계자는 "하산역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철도 주변에 통제 인력이 배치되는 모습 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4월 방러 때처럼 전용 열차를 타고 1100~1200㎞를 이동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국가정보원은 지난 7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기존에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면 북한이 지난 8일 전격 공개한 '김군옥 영웅호’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김군옥 영웅호’라 불리는 이 잠수함은 수중에서 한국 전역은 물론이고 주일 미군기지까지 기습 핵타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형 분석 결과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함교 등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여 기만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징후도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정권수립9ㆍ9절 75주년 민방위무력 열병식이 열렸다고 전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정권수립(9·9절) 75주년 민방위무력 열병식이 열렸다고 전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정은 딸 주애는 지난 8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9·9절 75주년 민방위무력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 옆자리를 지켰다. 이에 주애가 김정은 후계자로서 총애받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일부는 이날 딸 주애에 대한 예우가 7개월 전 열병식에서보다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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