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1958년 10여 명이 시작… 이종원 회장이 창업 65주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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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3-08-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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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자산 1조171억원, 직원 430명으로 성장

  • 건설 위기 실적 성장, KCGI자산운용 2대주주 사업 다각화

화성산업은 1958년 9월 1일 창업하여 올해로 창업 65주년을 맞이하였다 수성구의 화성산업 본사와 이종원 회장이다 
 사진화성산업
화성산업은 1958년 9월 1일 창업해 올해로 창업 65주년을 맞았다. 수성구의 화성산업 본사와 이종원 회장이다. [사진=화성산업]

화성산업은 1958년 9월 1일 창업해 올해로 창업 65주년을 맞았다. 창업주 고 이윤석 명예회장이 울릉도 일대의 공사를 진행하던 삼용사를 인수해 1958년 9월 1일 중구 동인동에서 새로운 법인체를 출범시킨 것이다.
 
그때 당시의 열악한 물류환경과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장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분 덕분에 화성산업이 지역의 토목 부문의 강자로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1960년대 들어 토목·건축업에 대한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이후 주택공사, 중앙공원 조성공사 등의 지역의 굵직한 건축공사를 시작으로 동화빌딩 신축난방공사, 내당동 예금취급소 신축공사, 봉덕시장 신축공사, 교동상가 아파트 신축공사 등을 시공했다.
 
포항 상수도공사, 목포 삼학도 방조제공사, 포항 형산교 가설공사 등은 당시 매우 큰 규모의 공사였으며, 대다수 건설업체가 중장비가 부족해 공사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화성산업은 장비와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로 불도저 등 중장비를 직접 구입, 보유하면서 타 업체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갔다.
 
1972년 화성산업은 건설업과 별도로 동아백화점 개점을 통해 유통부문에 진출하였으며, 사업 부문 다각화를 꾀하였다. 동아백화점은 오픈 이후 평당 매출 전국 1위를 달성할 만큼 지역민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신용카드 결재 도입 등 지역 유통업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이 시기에 건설 부문은 각종 토목, 건축, 전기, 주택 공사 등을 수행하며 성장의 입지를 계속 다졌는데, 특히 주택 법규가 정비된 1978년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주택건설업자로 지정되어, 명실상부 종합건설업으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화성산업의 역사가 곧 대구경북 주택건설산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8년 화성산업은 창업 3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주택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그해 이를 증명하듯 최고급 맨션형 아파트인 녹원맨션을 선보였다. 전체 세대수 542세대의 이 아파트는 뛰어난 입지와 주거환경, 독창적 평면설계, 세련된 인테리어 등으로 그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
 
건설 부문에서도 정부의 주택 200만 호 건설정책에 힘입어 주택사업이 활황을 맞게 되었고, 1994년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철구와 PC 특화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의성공장을 준공했다.
 
서울 월드컵 평화의 공원이 대한민국 10대 조경에 선정되었고, 달성군청사로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북서울꿈의숲은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2022년 들어 화성산업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전략실과 대외협력팀을 신설하고, 주택사업본부, 공사관리본부, 수주 영업본부, 경영지원본부의 4개 본부와 각 현장의 안전을 총괄 책임지는 최고안전책임자를 별도로 두며, 건설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노력하였다.
 
2023년에 들어서는 종합자산운용사인 메리츠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여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 경영에도 참여하며, 금융업으로의 간접진출을 모색하게 되었다. 화성산업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
 
화성산업 이종원 회장은 “창업 65주년을 맞이하여, 회사의 철학과 창업정신을 되살리며, 미래의 지속가능성장, 지금 보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 만들어나갈 것이다”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의 주인공에 회사의 비전과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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