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취임 25주년] 딥체인지 화두로···재계 2위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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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9-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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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았다. 취임 직후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인 혁신)’를 경영 화두로 던진 최 회장은 가장 혁신적인 총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룹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도 일궜다.

1998년 9월 1일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SK그룹은 매출 6.9배, 영업이익 9.4배, 자산 10배 증가라는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 정보통신, 석유화학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와 친환경·첨단 분야로 확대해 그룹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K그룹 자산 규모는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32조8000억원에서 올해 5월 기준 327조3000억원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1998년 3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224조2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조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25년간 SK그룹은 국내 재계 서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 회장은 꾸준한 혁신을 선택하면서 회사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그는 2012년 모두가 의문을 가졌던 SK하이닉스 인수합병(M&A) 건을 강행하면서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삼성에 이은 국내 굴지 반도체 기업으로 만들었다.

최 회장은 이후 배터리·바이오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꾸준한 투자를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 290조원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신약 개발과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등에 집중하면서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이 이룬 혁신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사회적가치(SV)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다.

최 회장은 2016년 그룹경영관리 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사회적 가치 창출 조항을 명문화했으며 이에 앞선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 성과 인센티브(SPC) 개념을 처음 제안하기도 했다.

사회적 가치를 포함한 기업의 가치 창출 전부를 숫자로 표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역시 최 회장의 대표적인 혁신 경영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2021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계 입장 대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등 그룹 경영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취임 25주년을 맞은 최 회장은 다시 딥체인지와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조하면서 총수의 혁신을 넘어 구성원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그룹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에 향후 발생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에 맞춰 조직과 자산, 설비투자, 운영 비용 등을 신속하고도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경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서 NET ZERO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서 'NET ZERO..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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