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적자 10개월간 1조6000억달러…하루 7조원씩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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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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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출, 전년比 10% 늘어…세금 수입은 10% 감소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의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7월) 첫 10개월 동안 누적된 재정적자가 전년 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비당파적인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6000억달러(약 2108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7260억달러) 보다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하루에 약 53억달러(약 7조원)의 적자가 발생한 셈이다. 

CBO는 이 기간 정부 지출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반면, 세금 수입은 10% 감소해 재정적자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CBO는 2023년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5월에 발표한 예측치보다 2000억달러나 더 늘어난 1조7000억달러(약 223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대규모 재정지원책이 가동됐던 2020년 회계연도(3조1000억달러)와 2021년 회계연도(2조7000억달러)보다는 적지만, 재정지원책이 중단됐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1조4000억달러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미국의 재정악화,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강등의 이유라고 지적한 바 있다. 피치는 경제 성장 둔화와 높은 이자 비용 등으로 인해서 미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가 지난해 말 3.7% 수준에서 올해 말 6.3%, 2025년에는 6.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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