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먹사연 불법 후원' 혐의 여수상의 前 회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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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8-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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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불법 후원한 혐의로 전직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날 박용하 전 여수상의 회장(75)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박 전 회장에게 먹사연에 자금을 후원한 경위와 송 전 대표와의 사전 조율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박 전 회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및 관련 기업 등 15곳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 재직 당시 여수상의가 2018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8000만원을 먹사연에 기부금·후원금 등 명목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4000만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3개월여 앞둔 2021년 1∼2월 집중적으로 제공됐다.
 
박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 중인 폐기물 처리 업체와 사내이사로 있는 업체 등을 통해 2억 5000여만원을 조달해 먹사연에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박 전 회장 조사 후 이를 토대로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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