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곳이 없다" 태풍 카눈, 우리나라 정중앙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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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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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8일 오전 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어민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을 육지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8일 오전 울산 북구 정자항에서 어민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을 육지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정중앙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 서쪽 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상륙하겠다. 이후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11일 오전 9시 북한 평양 북동쪽 70㎞ 지점에 이르겠다. 이 기간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국내에 상륙하는 카눈은 태풍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 '강'은 '달리는 기차를 탈선시킬 위력'이다. 카눈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 강풍 반경(풍속이 초속 15m 이상인 구역)과 폭풍 반경(풍속이 초속 25m 이상인 구역)은 각각 310㎞와 120㎞로 전망된다. 

9일에서 10일 사이 카눈에 따른 강한 바람이나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엔 지역에 따라 비구름이 남아 있을 수 있겠지만 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구름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9일부터 11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80~120㎜(많은 곳 150㎜ 이상) △충남 서해안·대전·충청 남부내륙 100~200㎜ △세종·충청 북부내륙 80~120㎜(많은 곳 150㎜ 이상) △광주·호남 100~200㎜(전남 남해안·전라 동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100~200㎜(지리산 부근 최대 400㎜ 이상, 경상 서부내륙·부산·울산·경상 해안·경북 북동 산지 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80~120㎜ △제주 100~200㎜(산지와 중산간 많은 곳 각각 300㎜ 이상과 400㎜ 이상)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반시계 방향 회전에 따라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국내에 유입돼 높은 지형과 충돌하면 구름대가 들어오기 전부터 미리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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