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사실상 장기금리 1% 허용…엔화 웃고 주가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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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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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물 국채 금리 9년래 최고치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이 깜짝 수익률곡선제어(YCC) 수정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가 급등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일본은행은 YCC 상한선을 현행 0.5%를 유지하되,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서 상한선을 일정 수준 넘는 점을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은행이 정해진 금리 수준으로 장기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는 '연속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공개시장 조작)'의 금리를 기존 0.5%에서 1%로 끌어올려, 사실상 10년물 국채 금리가 1%까지 오르는 것을 허용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달러당 141엔에 거래되던 엔화 가치는 단숨에 138엔대로 오르는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13.5bp(1bp=0.01%포인트) 오른 0.575%를 기록하며, 9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주식 시장은 하락세다.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2%까지 손실을 확대했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일본 시중 은행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며,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은행 지수는 4% 급등했다.
 
싱가포르은행의 유지니아 빅토리노 아시아전략부문장은 “YCC 상한선을 없애면 앞으로 통화정책 조정을 위한 여지가 넓어질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엔화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일본은행이 YCC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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