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 가스전 사업 도전…미얀마 성공 방식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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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7-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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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가스전 사업에 도전한다. 탐사 성공 가능성이 높은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한 결과다. 회사 영업이익의 30% 를 차지할 정도로 알토란 사업이 된 미얀마 가스전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 등과 붕아 광구의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땅그랑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위코 미간토로 PHE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HE와 함께 붕아 광구 운영권을 가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몫은 앞으로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20%, 가스의 22.5%이다. 6년의 탐사 기간과 30년의 개발·생산기간을 보장받았다.

붕아 광구는 서울시 14배 크기인 총면적 8500㎢의 대형 광구다, 수심은 50~500m로 얕은 바다부터 심해까지 이어져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에 있으며 인근의 빠게룽안 가스전과 지잘학적으로 유사하다. 빠게룽안 가스전이 대규모 천연가스를 생산한 지역이라 붕아 광구 역시 탐사 성공이 유력하게 전망된다. 붕아 광구의 천연가스 매장량 추정 규모는 13억 배럴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7년 시추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본사 전문인력을 파견해 2026년까지 3차원 인공 지진파 탐사 등으로 사업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생산량 일부를 국내로 도입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회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확장한다는 각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원 개발 사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얀마 해상가스전 사업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해 회사 전체(3572억원)의 31%를 차지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다년간의 해외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임직원들의 뚝심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에너지원을 지속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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