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율 90% 개포우성4차 조합설립 초읽기…개포지구 후발 재건축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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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6-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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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 용적률 장점, 459가구서 1080가구로 탈바꿈

  • "재초환 부담금 줄이기 위한 고급화 전략도 고려"

개포우성4차 아파트[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아파트의 조합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건축 찬성 동의율이 90%를 넘은 상태로 큰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조합설립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개포우성4차를 포함한 개포지구 일대에 재건축 후발주자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 4차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이날 조합창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다음달 중으로 구청 인가까지 마쳐 조합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의중 개포우성4차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현재 아파트 소유주들은 93%, 상가 소유주는 66%가량이 재건축에 찬성한 상태”라며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개포우성4차의 장점은 145%에 불과한 낮은 용적률이다. 전용 84㎡(99가구), 129㎡(144가구), 152.4㎡(129가구)로 구성된 대형 면적대 아파트로 사업성이 높다.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고 추진위 측은 설명했다. 

개포우성4차는 강남구 도곡동 465 일대 4만6064㎡ 면적 부지에 1985년 준공된 459가구 규모 노후 단지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양재천 인근에 위치한다. 2021년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용적률 299%, 최고 높이 110m 이하를 적용받는다. 전용면적 59~180㎡ 1080가구(공공주택 128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신축을 목표로 한다.
 
해당 단지는 사업성이 높은 만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부담금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아파트 준공까지의 집값 상승분에서 조합운영비·공사비 등을 제외한 초과 이익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추진위 측은 부담금을 낮추기 위해 고급화 전략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포우성4차가 위치한 개포지구는 1981년에 지구지정이 된 곳이어서 노후화된 아파트들은 벌써부터 재건축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개포우성4차를 포함한 재건축 후발 단지들은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 주공 6·7단지는 지난 13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미 조합이 설립된 곳으로 1960가구에서 26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개포주공 5단지도 지난해 12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후 지난달 구청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 외 개포우성 4차와 7차 등도 지난해 추진위 설립 인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개포지구 재건축을 먼저 추진한 래미안 블래스티지(1957가구, 개포주공2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 개포주공3단지) 등은 준공을 마치고 입주까지 마무리한 상태이며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개포우성4차 조감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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