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사람] 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복지로 다가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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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손충남 기자
입력 2023-06-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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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최대한 빨리 오픈할 수 있도록 역량 집중할 것

  • 저출산 극복과 깨끗한 수자원 확보 꼭 이루고파

  •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 선보여야

이종진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이 본인이 발의한 '한의치매예방관리 지원 조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대한민국이 복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지 벌써 10년 이상이 됐다. 위로부터 아래까지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가 형성돼야 하는데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충실히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복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이 담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진 위원장(국민의힘, 북구3)의 발언이다.
 
사실 복지라고 하면 공공의료 부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 부산의 동부권은 2017년 침례병원 파산 이후 지역의료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종진 위원장은 “사실 제9대 의회가 들어서고 첫 번째 사업으로 하고 싶었던 게 침례병원의 보험자병원화였다. 지역의 거점 병원이 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병원으로 빨리 진행이 됐으면 했는데 아직 MOU 체결 외에는 진척사항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최대한 빨리 당겨서 오픈해야 하는데 사실 지금 내다보고 있는 게 2026년 정도”라며 “보험자병원 건립 승인 열쇠를 쥔 보건복지부를 최대한 설득해서 빨리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도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분담을 해서라도 보험자병원을 꼭 유치하고자 하는 의사도 표시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계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산광역시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가결시켰으며, ‘부산광역시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 예정에 있다”고 귀띔했다.
 
이종진 위원장은 지난 5월 ‘한의치매예방관리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부산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치매환자가 지난해 6.77%에서 2030년 8.42%로 높아지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며 “치매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로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치매 유병률를 낮춰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지원하게 됐다. 그때 초창기에는 1억원이라는 돈으로 경도인지장애, 즉 중증장애 중증치매로 넘어가기 바로 전단계의 경증을 가진 분들이 중증으로 진척이 안 되게 하는 것이었는데 사업의 성과가 너무 좋았다. 만족도가 90%가 넘었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시가 2021년 특・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우스갯소리로 부산을 ‘노인과 바다’로 일컫는데 이 말이 너무 듣기 싫다”며 “한의사협외와의 유기적인 결속, 부산시의 지원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치매관리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진 위원장은 또 지난 3월 부산시의회 기회재경위원회 김광명 위원장과 공공으로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안’도 발의했다. 이 위원장은 “경계선지능인의 지능지수는 71~84 사이로 일반인의 평균 지능보다 조금 낮고 지적장애인보다는 조금 높은 경계선에 속해 ‘장애’ 판정을 받을 수 없어 어떠한 제도나 서비스의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회 적응 훈련이다른지 또 교육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이 자립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은 진작부터 그런 분들이 갈 수 있는 학교, 지원받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부산에서는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그런 아동들은 방치가 된다”며 “일반 초등학교 가면 따돌림 당하고 힘들어하고 이러니까 사회에 자꾸 부적응하게 되는데 그런 친구들은 사회에서 우리가 조금만 안아준다면 얼마든지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종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임기 내에 저출산 극복과 깨끗한 수자원 확보를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면 어르신들이 계시더라도 부산이 더 이상 초고령 사회가 아니”라며, “출생률을 높여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많이 퍼질 수 있는 그런 부산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또 “부산 시민들이 먹는 물이 되게 중요하다”는 이 위원장은 “사실 외국 나가면 그냥 수도꼭지에 물 받아서 마신다”고 이야기하며 부산 수돗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물을 정수해서 수도꼭지로 보낼 때는 그냥 마셔도 상관없다. 그런데 이제 원수가 워낙 안 좋다고 사람들이 부산 시민들에게 인식이 돼 있으니까 원수 그러니까 아주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 다각도로 부산시와 협의하고 또 경남도와도 유기적으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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