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베트남 방문, 현지에서는 韓 기업 투자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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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6-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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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베트남통신사]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일정을 개시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비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하노이 노아바이공항에 도착하면서 3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에는 무역, 금융, 법률, 의료, IT,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 경제사절단 205명이 대통령과 동행했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TOP5 대기업 총수들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한국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공급망 협력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배경 속에서 여러 협력 각서가 체결될 전망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24일에는 베트남·한국 경제 포럼 개최가 예정되어 있어 양국의 고위 지도부와 주요 기업들이 참석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 계획투자부 외국투자국 대표는 “한국 주요 기업과 세계적 기업의 총수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 방문으로 투자 협력 강화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5대 기업 모두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가운데 앞으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베트남에 33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으로, 그중 20억 달러가 타이응우옌과 호찌민시의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타이응우옌에 있는 삼성전기 베트남 공장은 올해 말부터 반도체 관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LG그룹은 작년 말에 조만간 베트남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하노이 롯데몰 준공과 스마트 복합단지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건설 과정에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작년 9월 초 해당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롯데 에코스마트시티가 투자확대 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SK는 마산그룹, 빈그룹 등에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베트남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외국투자국은 올해 첫 5개월 동안 베트남이 962개의 새로운 FDI 사업을 유치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업들의 총 자본은 52억6000만 달러 이상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 중 하나이다. 한국은 신규 프로젝트 수(17.4%), 자본 조정 수(25.2%), 출자 및 주식 매입(28.5%)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현지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한층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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