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일즈] 윤 대통령 베트남 순방…'한국·베트남' 외교 기대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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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6-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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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 경제·안보협력 강화 기대

  • 'K-방산 수출 확대' 성과 의지

  • '한·아세안 연대' 구상 본격 이행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맞아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기획한 '교류·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동반자'란 주제의 광고 영상이 순방 도시인 하노이에서 지난 19일부터 상영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하노이 시내 베트남 한국문화원 옥상에 설치된 고화질 초대형 LED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시내 한국문화원 옥상에 설치된 초대형 LED 전광판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모습이 등장하는 40초 분량 영상이 상영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교류·협력을 통해 같이 발전하는 동반자'를 주제로 한 영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이 앞으로도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친구로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맞춘 이 같은 영상은 양국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온 친구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번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4월 미국 국빈 방문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도 적지 않은 경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안보 협력에 나설 것으로도 기대된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규모인 16만명에 이르는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9000여 개에 달한다. 70만명 넘는 고용도 창출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 국빈 방문의 방점은 ‘경제’에 찍혔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기간 동안 △파트너십 박람회 △진출 기업인과 오찬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털 미래 세대와 대화 등 다양한 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뉴스통신(VNA)과 서면으로 인터뷰하면서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제조업 위주에서 금융, 유통, 정보기술(IT), 문화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고도화하고 협력 방식도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수평적 분업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응우옌쑤언푹 당시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했을 때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약 192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양국 정상은 핵심 광물 공급망과 신재생에너지, 혁신 과학기술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K-방산’ 수출 확대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세계시장에서 검증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예산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로 5∼7년간 군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국빈 방문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이자 올해 UAE 국빈 방문 대비 2배 규모인 205명에 달하는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다양한 경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베 외교안보협력 확대될까···‘한·아세안 연대 구상’도 과제

이번 국빈 방문에서 또 다른 키워드는 ‘외교안보협력 확대’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규칙에 기반하는 질서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베트남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때 혈맹이던 베트남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토분쟁으로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외교안보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친 언급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 본격 이행의 시작을 한국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함께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내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세안은 인구 약 6억6000만명으로 세계 3위 규모다. 경제권도 약 3조3500억 달러(약 4337조원) 규모로 국제사회에서 주요 경제안보협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아세안을 역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보고 인·태 전략 아래 아세안과 특화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지난해 수립했다. 기존 경제와 사회 분야 위주 협력에서 나아가 국방·방산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겠다는 내용 등이 구상에 담겼다.
 
베트남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역할을 하고 있다.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측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보반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 전원과 개별 면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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