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일본은행, 오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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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6-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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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BOJ는 이날 정오에 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수익률곡선제어(YCC.일드커브컨트롤)의 수정은 보류한 바 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일정 수준 이하로 통제하는 YCC에 따라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0.5% 안에서 유지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해 임금 인상을 동반한 2%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현재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에다 총재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력한 경고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사"라고 전했다.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르며, BOJ의 물가 목표치(2%)를 웃돌았다.
 
우에다 총재는 올해 후반부에 인플레이션이 BOJ의 목표치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 그는 BOJ의 인플레이션 예측이 오류로 판명된다면 "신속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해왔다. BOJ는 인플레이션을 통해 지난 30년간 이어져 온 장기간의 임금 정체 시대가 끝나길 기대한다. 
 
일본과 미국 간 통화정책이 반대 방향으로 달리면서 엔화 약세는 깊어지고 있다. 전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141엔대까지 고꾸라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40.16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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