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이효리, 예능서 잊혀지기 싫어 몸부림치는 과거 스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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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6-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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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갈무리]


영화평론가 김도훈씨가 가수 이효리의 최근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지난 11일 김 평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 김태호랑 과거 울궈먹기 예능만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혀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며 이효리의 활동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 정말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 추억 팔이 예능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언니(누나) 예능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워요'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고 꼬집었다.

또한 전성기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도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업데이트하며 음반을 내는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와 제이로 등과 비교하며 이효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효리는 현재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하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태호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으로 이효리를 비롯해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 등 대표 여자 솔로 가수들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효리가 20년 전 히트곡인 '텐미닛' 등을 부르고 과거 회상한 모습이 방송됐다. 

이효리는 이전에도 '서울체크인'와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에서 김 PD와 호흡을 맞추며 화제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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