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업계, 단오절 앞두고 수요 폭증...연휴 특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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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6-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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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여행업계가 단오절 연휴(6월 22~24일)를 앞두고 수요가 폭발하는 모습이다. 
 
중국 여행 플랫폼 페이주의 데이터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기차표 예매를 개시한 8일 오후 베이징-정저우, 상하이-허페이, 우한-시안 등 인기 노선의 승차권이 곧바로 매진됐다.
 
현지 여행 업계 관계자는 응시 인원이 1291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중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가 지난 8일 끝난 만큼 여행을 떠나는 수험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취날은 “단오절 연휴 기간 기차표 예매율이 노동절만큼 높진 않지만, 인기 있는 노선은 단 몇 초 만에 매진됐다”며 “현재 상하이-항저우, 상하이-칭다오 등 여러 노선이 전석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기간 항공권 예약도 눈에 띄게 늘었다. 취날에 따르면 상하이발 중국 국내 노선 중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광저우, 청두, 선전, 쿤밍 등이다.
 
특히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에만 중국 전국적으로 100여 차례에 달하는 콘서트와 뮤직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다.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과 대만 록밴드 우웨톈의 콘서트 티켓은 이미 전석 매진이며 주변 호텔들 역시 덩달아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페이주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주변 지역 호텔의 1박 가격은 수요가 폭발했던 춘제(중국 설) 연휴 때보다도 15배 이상 폭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방을 찾기 어렵다.
 
단오절 연휴 기간 중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인 우웨텐 콘서트의 경우, 반경 5km 이내 호텔 객실이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다.
 
반면 이 기간 해외여행상품 가격은 노동절 연휴 대비 10% 하락하면서 해외여행보다는 중국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날왕은 “단오절 연휴가 비교적 짧아 국내 혹은 단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취날왕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는 일본(오사카·도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방콕, 싱가포르, 런던 등의 예약률도 지난 노동절 연휴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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