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수십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대만 방공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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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6-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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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수십대의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하자, 대만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5시께 J-11, J-16 전투기 및 H-6 폭격기 등을 포함한 37기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의 남서쪽 ADIZ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군용기들 중 일부는 대만의 남동쪽을 통해 서태평양으로 빠져나가 "항공 정찰 및 장거리 운항 연습"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전투기와 함정을 출동시켜 경계 태세를 갖추고, 내륙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다만 국방부는 중국의 위협 활동에 대한 정례적 표현을 사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DIZ는 영공을 방위할 수 있도록 비행물체를 식별해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시 군사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을 확보하게끔 설정된 임의의 구역이다. 하지만 타국의 ADIZ에 진입할 때는 미리 고지하는 것이 관례이다.

앞서 중국은 6~7일 이틀 동안 동해, 동중국해 지역에서 러시아와 함께 연합 항공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 이 와중에 중국, 러시아 군용기는 6일에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 후 이탈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로라 로젠버그 미국재대만협회 회장이 이번 주 대만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재대만협회는 미국 정부가 대만과의 비공식적 수교 관계를 위해 세운 대사관격 외교 공관이다. 

로젠버그 회장은 미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지속적으로 대만의 무장을 도울 뜻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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