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여름철 국지적 기상돌변 대비 소방항공 안전관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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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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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소방헬기 33대, 지난해 산불, 구조‧구급현장 등 6493회 출동, 2,239명 이송

  • 여름철 폭우‧강풍 등 국지적 기상 돌변 대비 위험요소 사전 제거 등 선제적 대응

[사진= 소방청]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국지적 집중호우 및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파악‧분석해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항공업무 수행을 위한 ‘2023 소방항공 안전관리 대책’ 추진에 나선다.

최근 재난의 발생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됨에 따라 시‧도의 경계를 넘어서는 대형재난현장에 소방헬기 출동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를 비롯해 전국 시‧도소방본부는 총 33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산불현장과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 총 6493회 출동해 2239명의 환자를 긴급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소방항공 안전관리 대책’의 주요내용은 크게 지상안전, 비행안전, 정비안전 분야다.

먼저, 지상안전 분야는 장마 등 강수량 증가로 인한 시설물 손상에 대비해 주요 착륙장 주변 배수로, 옹벽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낙뢰에 대비해 훈련탑 피뢰침, 접지선 관리 상태 점검도 강화한다.

아울러, 기온이 오르면서 공기 중 유증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화재·폭발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항공기 유류 보급 시 정전기 방지대책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절차 준수를 강조했다.

비행안전 분야에 있어서는 예상치 못한 기상변화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기상과 항로 정보를 수시로 파악하고, 강풍과 해무 등 돌발기상 조우시 최인근 안전한 지대로 착륙할 수 있도록 미리 주변 지형과 지역별 병원 착륙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정비안전분야는 장마철 부식 방지를 위해 항공기 및 구조장비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냉방시설 조치 등 정비활동 여건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출동 횟수 증가로 인한 피로누적 등에 따른 항공 대원 및 정비 요원의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충분한 휴식 여건을 보장하고, 개인 건강관리 일지 작성 등 대원 안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여름의 고온다습한 계절적 특성상 항공기의 타이어나 내부 전자통신장비 등 전반적인 항공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선제적 대비로 올여름 안전사고 없는 소방항공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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