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차 셀프 출석'도 무산..."검건희는 소환 조사 안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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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6-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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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여사 소환은 커녕 서면 질문도 못하고 있다"

  •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집중해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에 재차 자진 출두했지만 조사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청사 안으로 들어가 수사팀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조사가 무산되자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피의자는 소환조사도 안 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구송영장 청구하느냐"며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등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녹취록과 이정근의 전당대회 돈 봉투 관련 녹취록 중 무엇이 중요하냐"고 토로했다.
 
그는 "이정근 녹취록 가지고 민주당 전체를 벌집 쑤셔 놓은 듯 요란하게 수사를 하고 국회의원 2명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김 여사 소환은 커녕 서면 질문도 못하고 있다"며 "고양이 앞에 쥐 같은 모양새"라고 비유했다. 
 
송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를 사실상 중단하고 모두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논란 사건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부패수사2부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중단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법정에서 거리에서 유튜브에서, 방송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싸우겠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하에 정치기획 수사, 조작 수사로 피해를 본 모든 국민과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외쳤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석했지만 검찰이 면담을 거부하면서 발길을 돌린 바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총 9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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