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기대감에 다시 신고가…"밸류에이션 재평가 기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수영 기자
입력 2023-06-05 17: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LG전자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르노그룹 메간 E-Tech 차량의 내부 모습[사진=LG전자]



LG전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가전(H&A)사업부 외에도 자동차 전장부품(VS)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VS사업의 외형과 수익성이 성장할 경우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3% 오른 12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4.71% 오른 12만8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전자의 주가는 연초만 해도 8만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12만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특히 LG전자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마그나 합작법인(JV)이 주목받고 있다. 이 JV의 주요 고객사가 미국에 집중돼 있는데 미국 전기차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성장 가능성과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그나 JV는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실적 성장도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배로 VS사업부 가치가 반영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이라며 "VS사업부의 가치 반영에 필요한 선제 조건인 본업의 실적이 양호하고, 이차전지로 인해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이 시점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증권가가 제기한 펀더멘털 관련 호평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의 비중을 확대해 펀더멘털이 견고해진 상황에서 VS사업부의 재평가 가능성도 크다"면서 전기전자 대형주 가운데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