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발사체 발사] 서해 떨어진 '15m 2단 추진체' 모레 인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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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6-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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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수심 75m 아래 가라앉아 있어"…통영함·광양함 투입해 인양 작업 중

  • 이종섭 "확보한 北발사체는 2단 부분…北정찰위성 해상도 1m 정도로 추정"

합동참모본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추정 물체 인양
    (서울=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2023.5.31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5-31 16: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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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합동참모본부]


군은 1일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해상에서 전날 북한 발사체에서 떨어져 나온 대형 잔해를 이틀째 인양 중이다. 발사체의 길이는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15m 정도인데, 로켓의 2단 추진체가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모레쯤 인양 작업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서해상에서 발견한 우주발사체 잔해에 대해 “약 15m 길이이며, 직경은 2∼3m가량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게도 꽤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발사체 잔해는 수심 75m 깊이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라며 “우리 해군의 잠수 인력을 투입해 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쐈으나,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끝에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합참은 전날 어청도 해상에서 북한 우주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확인했다. 이 부유물의 길이가 총 15m에 달하고, 현재는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것이 합참 설명이다.
 
북한이 ‘천리마 1형’으로 이름 붙인 우주발사체의 전체 길이는 30여m로 추정된다. 발견된 잔해는 전체의 약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합참은 잔해가 가라앉은 해역에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을 투입했다.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인 청해진함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발사체 잔해는 로켓의 2단 부분으로 추정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발사체 잔해에 대해 “로켓의 2단 부분으로 보고 있다”며 “그 이상 3단체와 (위성)탑재체 부분은 지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상적으로 비행하면 1단체가 분리되고 2단체, 3단체 순으로 예측이 가능한데 이번에는 정상 비행이 안 됐다”며 “중간에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측한 부분이 없고 이제 찾아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양 기간과 관련해 이 장관은 “예상했던 것보다 무거워 다른 장비를 투입하고 있고,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며 “이틀 정도, 내일 모레까지는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에 새로 지은 ‘신규 발사장’에서 발사를 감행했다고 평가했다.
 
군사정찰위성의 능력과 관련해 이 장관은 “저희보다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해상도 1m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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