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9원 내린 1321.0원 개장…위험선호 심리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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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5-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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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과 위험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횡보하고 있다. 월말 수출업체와 수입업체 간 눈치싸움도 보합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낮은 1321.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인 30일 미국 부채한도 협상 잠정 타결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 강화로 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그러나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에 반등해 1324.9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밤 사이 미국에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부채한도 협상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견고한 미국 고용·소비심리로 인해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역내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에 기반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과 월말 수입업체 결제수요의 영향은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를 기대할 수 있고 수출업체 매도물량이 수급적 부담을 제공할 수 있어 31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지나친 하락세는 연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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