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5월 기준금리 동결,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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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5-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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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금통위는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본부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2023.05.2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금통위는 6년 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본부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2023.05.25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3연속 기준금리(3.5%) 동결 결정을 내린 가운데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7명 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가 3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긴 했으나 참석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3.5%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달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동결을 발표한 바 있다. 첫번째 동결시점인 지난 2월에는 '매파' 조윤제 금통위원이 유일하게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선 금융시장 안팎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근원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는 시각이다. 

이 총재는 이에 앞으로도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미 연준의 통화정책, IT경기의 반등 시기, 중국경제 회복의 파급영향 정도, 국내외 금융안정 상황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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