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새 둥지서 첫 회의…이창용 총재 "새로 오신 두 분 찍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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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5-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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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본부가 남대문으로 돌아온 뒤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개최됐다. 이날 금통위는 장용성·박춘섭 금통위원이 합류한 이후 첫 회의이기도 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8시 57분 본관 16층 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상의 셔츠와 넥타이를 연보라색 계열로 맞춰 입은 채 밝은 표정으로 들어왔다.

그보다 앞서 이날 금통위에 첫 참석하는 장용성 위원이 8시 51분 가장 먼저 회의실에 입장했고 박춘섭 위원도 이승헌 금통위원(한은 부총재)과 함께 8시 55분에 자리에 착석했다. 이어 8시 56분 서영경·신성환·조윤제 위원이 나란히 입장했다.

금통위원들은 모두 두터운 분량의 서류를 책상에 올려둔 채 정면을 응시했다. 장 위원과 박 위원은 첫 회의를 앞두고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다른 위원들은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새 회의실이 어색한 듯 보였다.

이 총재는 사진 촬영을 위해 몇 차례 의사봉을 두드린 뒤 자신을 촬영하는 기자들에게 “저보다는 새로 오신 두 분을 찍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대문 본관에 마련된 금통위 회의실은 앞서 삼성 본관에 마련됐던 회의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넓어졌다. 배석하는 한국은행 관계자들도 금통위원 바로 뒤, 회의실 뒤쪽 등에 편하게 착석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됐다. 금통위 회의실은 기존 회의실보다 층고가 높아 여유로운 느낌을 줬다. 장소는 바뀌었지만 이 총재 뒤로 여전히 태극기와 한국은행기, 최초의 금통위를 묘사한 그림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취재진은 퇴장한 뒤 금통위가 개최됐고 약 50분가량 지난 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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