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안정적이라고 보면서도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이롭지 않다고 봤다.
역외에서 이뤄지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NDF란 선물환의 일종으로 일정 시점에 외환을 일정 환율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한은과 금감원은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약세 흐름을 악용한 투기적 움직임 시장 교란 의심 행위를 들여다보고 점검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끝으로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수출입 기업들의 불법 거래도 점검할 계획이다. 환율 상승 기조를 이용해 수출입 기업들이 수입대급 지금을 앞당기거나 수출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시키는 불법거래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전개,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오늘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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