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앞둔 팀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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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이동훈 기자
입력 2023-05-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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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준플레이오프로 시작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감독과 기사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감독과 기사들. [사진=한국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포스트시즌을 앞뒀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KB바둑리그·총규모 40억원)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시즌은 KB바둑리그 최초로 난가리그와 수담리그로 나뉘었다. 해외(일본·대만) 팀이 참가해 12팀으로 진행됐다.

정규리그 96경기 결과 난가 리그와 수담 리그 각각 3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은 에이스결정전이 없다. 기사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준플레이오프는 각 리그 2위와 3위가 맞붙는다. 3경기 5판 3선승제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끼리 바둑판을 두고 마주한다.

이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6개 팀 감독과 기사가 자리해 각오를 다졌다.

난가 리그 1위 한국물가정보(11승 5패)는 박정상 감독과 강동윤 9단이 참여했다. 결승에서 만날 상대 팀으로는 수려한합천을 꼽았다. 박 감독은 "내 이름부터 정상이다. 강 9단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2위 셀트리온(9승 7패)은 백대현 감독과 김명훈 9단이 자리했다. 결승 상대로는 정관장천녹을 꼽았다. 백 감독은 "시작부터 정상을 바라봤다. 보이기 시작했다. 기사들과 힘을 합치겠다. 기사들에게 진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 9단은 "목표는 우승이다. 감독님과 팀원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3위 킥스(10승 6패)는 김영환 감독과 신진서 9단이다. 결승 상대로는 정관장천녹을 지목했다. 김 감독은 "신 9단을 포스트시즌에 못 보게 할 뻔했다. 다행이다. 부활한 느낌으로 임하겠다. 우승을 아직 못했다. 이번에는 꼭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발언 중인 신진서 9단.

미디어데이에서 발언 중인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신 9단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주장이 강한 팀이 불리해진다. 팀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처음에는 팀원들이 미안해 했다. 편하게 뒀으면 좋겠다. 중요한 세계 대회를 앞두고 있다. 김명훈이 스파링 상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수담 리그 1위는 정관장 천녹(13승 3패)이다. 최명훈 감독과 변상일 9단이 착석했다. 결승 상대로는 한국물가정보를 지목했다. 최 감독은 "시즌 초에는 고생했지만 쉽게 1위에 올랐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2위 수려한합천(9승 7패)은 고근태 감독과 박정환 9단이다. 이 팀은 지난해 우승 팀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타이틀 방어 여정을 시작한다. 결승 상대로는 한국물가정보를 원했다. 고 감독은 "타이틀 방어가 목표다. 기사들 기량이 좋다. 정규리그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3위 울산고려아연(9승 7패)은 박승화 감독과 홍무진 6단이 자리했다. 결승 상대로는 킥스를 언급했다. 박 감독은 "치열한 접전 끝에 올라왔다. 만족하고 기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새 시즌을 시작한다고 생각하겠다. 큰 승부에서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미디어데이 말미에 각 팀 감독들은 "우승을 목표로 뒀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25일 수담리그 2위(수려한합천)와 3위(울산고려아연)의 준플레이오프로 시작된다. 내달 1일부터는 난가리그 2위(셀트리온)와 3위(킥스)가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24일부터 3경기로 치러진다.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오후 7시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 채널,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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