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역 규모 4.5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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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5-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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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단층 운동으로 분석돼"

[사진=기상청]

15일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에 대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나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진원의 깊이는 31㎞다.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 내외인데 이보다 깊은 것이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 규모 5.0 이상 지진 진원의 깊이 평균치는 약 8㎞다. 

흔들림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강원·경북에서 3, 충북에서 2로 추산됐다.

강원·경북에선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이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흔들리는 정도'의 흔들림이, 충북에서는 '조용한 곳에 있거나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은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6시 27분 37초다. 발생 10초 뒤인 47초에 지진관측망에 처음 탐지됐고, 관측 6초 뒤인 53초에 지진속보가 나왔다. 기상청이 진앙 반경 80㎞ 내에 있는 강원에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한 시점은 최초 관측 후인 오전 6시 27분 55초였다. 
 
오전 7시까지 소방당국에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한 건수는 18건이다. 오전 8시 10분 기준 여진은 1회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선 규모 2.0 이상 지진이 44차례 발생했다. 규모 4.0이 넘는 것은 이번 지진이 처음이다. 규모 3.0 이상 4.0 미만은 6차례, 2.0 이상 3.0 미만은 37차례였다. 

규모 4.5 이상 지진은 2021년 10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1년 5개월 만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역단층 운동'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역단층 운동'은 "미는 힘이 작용해, 상반이 하반보다 올라간 형태"를 말한다. 단층운동 분석에 따른 모멘트 규모(Mw)는 3.7로 분석됐다. 모멘트 규모는 지진을 발생시킨 단층의 움직임을 해석해 계산한 규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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