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G평가 신뢰성 높여야"···대한상의, 아젠다그룹 회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혜란 기자
입력 2023-05-09 07: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평가사의 정보 공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오전 '제3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ESG 확산 대응, ESG평가 등 최근 ESG 이슈에 대한 경제계 의견과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ESG에 대한 경제계 대응역량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민관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주요그룹과 은행 등 19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승원 기회재정부 미래전략국장, 윤태수 기재부 지속가능경제지원팀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그룹장 및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 은행 ESG 담당임원 등 20명이 자리했다.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국내 ESG 평가사의 신뢰성, 평가 기준의 객관성, 그리고 이해관계상충 문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중치 정보를 비롯한 ESG 평가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평가사는 공적자금 집행 참여를 배제하는 방식을 통해 평가사의 적극적인 정보공개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윤태수 기재부 지속가능경제지원팀장은 "글로벌 기준과 국내 실정 등을 고려해 국내 ESG 공시체계를 정비하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며,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ESG 정책협의회를 통해 민간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최근 글로벌 ESG 제도화, ESG평가 등으로 인해 기업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이 ESG경영을 부담이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 부회장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각종 ESG 규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국내 ESG평가기관의 신뢰성 부족으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ESG평가시장을 비롯한 국내 ESG 인프라 및 생태계가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회의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