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디폴트 경고 "특별조치 곧 바닥…빠르면 6월 1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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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5-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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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폴트 시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경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또다시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이하 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향 문제 협상에 나서기로 예정된 가운데 빠른 합의를 촉구한 것이다. 

옐런 장관은 7일 ABC 방송에 출연해 디폴트 시기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6월 초에 현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빠르면 6월 1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여전히 변수가 존재하고 새로운 변화가 있으면 의회에 알릴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몇 달 동안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제는 버틸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바닥나고 있다"며 "오래지 않아 현금을 다 쓸 것이며 6월 초에 의회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청구서를 지불할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부채 한도를 지키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미국 국채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 토대가 되는 가장 안전한 채권"이라며 "미국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면 미국 신용도에 의문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날짜가 가까워지는데 의회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금융 시장에서 후과를 볼 것"이라며 "미국의 물가가 영구적으로 높아지고 가파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최근 지역 은행 위기에 대해서는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옐런 장관은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고 믿는다"며 "은행은 유동성이 보장되고 있고 자본이 풍부하며 나는 은행 시스템의 강점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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